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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조사

권예솔 사회복지사의 2017년 11월 30일 이야기 ◾ 떡국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욕구조사를 위해 18층 어머님 댁에 방문하였습니다. 어머님과 이야기를 하던 중 ‘시골에서 떡국 떡을 많이 가지고 왔는데, 내일 떡국 만들어서 먹게 놀러와~’ 라며 점심식사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저와 7층에 사시는 이◯덕 어머님을 함께 불러서 나누어 먹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덕 어머님은 32단지 내에서 아는 이웃이 많고,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인사캠페인과 주민만나기를 하면서 저 또한 알고 있는 어머님이셨습니다. 어머님의 초대에 감사함을 느끼고, 저번에 만났던 조◯일 어머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님이 괜찮으시면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이내 허락해주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고, 최근.. 더보기
권예솔 사회복지사의 2017년 10월 17일 이야기 ▶양원석소장님 외부자문 사회사업에 관하여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외부자문을 받기 전 안재현, 이사야 사회복지사와 함께 3개월의 활동에 대해 고민이 있던 점과 자문이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양원석소장님께서 각 사회복지사가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시고, 대답해 주시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3개월 동안 주민만나기를 하면서 그 다음을 어떻게 내딛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대부분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시행해야 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해 주셨고, 어느정도의 불안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 위험을 감수해야 변화할 수 있다는 말들이 많이 와닿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어떤 방.. 더보기
박현진 사회복지사의 2017년 9월 18일 이야기 ▪ 욕구조사 도전기 지난주 마음을 다잡은 후 가장 먼저 할 일로 정했던 ‘욕구조사’를 오늘 시도해보았습니다. 첫 시도부터 실패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원천휴먼시아아파트 경로당으로 회장님께 부탁하러 갔습니다. 경로당을 방문하니 회장님께서는 회장님방에서 업무를 보고 계셨습니다. 회장님방은 처음 들어가 보았습니다. 회장님은 혼자 온 저를 보고 “다른 복지사는?”이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오늘은 회장님의 생각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혼자 왔다고 말씀드리곤 자리를 잡았습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저에게 회장님은 따로 비타민드링크를 꺼내주셨습니다. 지난번 욕구조사를 처음 시도했던 때를 떠올려봤을 때,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는 자체적인 판단에 회장님께는 “욕구조사하러 왔습니다!”라고 명확히 목.. 더보기
박현진 사회복지사의 2017년 9월 15일 이야기 “이제 뭐하지?” 원천동에서의 업무가 시작된 이래 매일 하는 고민입니다. 이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나름 과업이었던 책쓰기도 이제 제 손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 어제 보장협의체 회의를 통해 느꼈던 고민과 오늘 주간회의를 통해 관장님, 부장님으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한승일 복지사와 공유하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한승일 복지사와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눈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었습니다. 우선은 부진한 욕구조사를 빨리 시도해보자는 마음에 제가 먼저 만나기 쉬운 도시락 당사자분들과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등나무벤치에서 만난 분들과 그런 질문을 주고받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공의 경험을 하고나면 힘을 얻어 욕구조사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이후 다시.. 더보기
안재현 선임사회복지사의 2017년 9월 5일 이야기 오늘 인사캠페인 중에 차를 타고 출근을 하려고 하던 중년여성께서 입주자 대표회에서 나온 거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복지관에서 나왔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 ‘혹시 안재현?’이러시는 겁니다. 일전에 카톡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분이었습니다. 4동에 사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인사캠페인을 통해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일전에 밥모임에 함께하기로 이야기를 하였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였습니다. 직접적인 만남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소통을 해왔기에,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편견일지는 모르겠지만, 온라인으로 시작된 만남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의도된 만남이 아니긴 하지만 오늘 아침의 가벼운 인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작된.. 더보기
박현진 사회복지사의 2017년 8월 23일 이야기 오늘은 오랜만에 경로당에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수요일이 노래교실이기도 하니 부를 노래도 미리 정해두고 경로당에 갔습니다. 노래교실이 하고 있을 시간인데 생각보다 조용하다싶어 문을 여니, 칠판에 ‘8월23일 노래교실 쉬는 날’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방에 모여 TV를 보고 계시는 어르신도 계셨고, 삼삼오오 모여 화투를 치고 계시기도 하셨습니다. 경로당 회장님께서는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왔어~”라고 하시면서 실습생들처럼 이제 방학이 끝나 다신 안 오는 줄 아셨다고 하셨습니다. 7월에 비해 8월 주민만나기가 소홀하긴 했음을 세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장님께“저희는 학생이 아니라, 사회복지사예요!”라고 다시 한 번 알려드렸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다니려면 힘들겠네!” 경로당 회장님께서는 특.. 더보기
한승일 사회복지사의 2017년 8월 25일 이야기 ■ 도시락 전달 오늘은 금요일이라 도시락 포장과 배달하는 날입니다. 오랜만에 포장을 하니, 예전 도시락 담당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여전히 힘드네...다시 돌아간다면...?” 도시락 포장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6가정에게 배달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저를 보고 기억해주셔서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어르신이 계셨고 날이 좋아 외출한 어르신, 그리고 심장 재수술로 건강회복중이 어르신, 폐지를 수집하러 오늘도 일을 나가신 어르신 등 자주 뵙지 못한 어르신들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 어린 손주를 돌보는 어르신들 날이 좋아 오늘 많은 분들이 벤치에 앉아계셨습니다. 이제는 자리에 앉기도 전에 어르신들이 손으로 의자를 치면서 앉으라고 반겨주십니다. 처음 뵙는 어르신이 김진주 어르신에게 “저 청년은 누구예요? 손자?”.. 더보기
권예솔 사회복지사의 2017년 8월18일 이야기 오전에 밥모임에 참여하는 중에 뜨개소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어머님 두 분이 도서관에 오셨습니다. 지난주부터 장터에서 사온 음식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드시고 있습니다. 밥모임에 참여하는 어머님들은 함께 밥을 먹자고 제안해 주셨고,덕분에 풍성하게 모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아이 키우는 이야기도 하고 인사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밥을 먹고 난 뒤에는 사전에 약속드린 욕구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어린 아이를 둔 어머님들과 대화는 대부분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이웃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어머님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이웃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이 많은 어머님께서는 지금도 이웃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어머님께 많은 이야기.. 더보기
안재현 선임사회복지사의 2017년 8월 18일 이야기 오늘은 글샘카페와 밥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 글샘작은도서관에는 정말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주셨습니다. 금요일에는 평일에는 잘 찾아오지 않으시는 주민 분들도 많이 오십니다. 얼굴 뵙고 인사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아웃리치 사업 초창기에 글샘도서관에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서로 인사하고 이야기하고 관계를 쌓기를 바라면서 이런저런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주민들이 잘 몰라 많이 오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만나기를 하고 주 1회가 아니라 주중에 계속 동네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와 비교하면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글샘카페에 많은 주민이 찾아오게 하는 것이 지금의 목적은 아니지만, 시간을 갖고 주민과 관계하게 되면 많은 것들이 변화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보기
주민 만나기를 통한 욕구조사 6개월 동안 미션을 도출했습니다. "지역사회의 행복을 위해 주민과 함께 합니다." 그렇다면, 이 미션이 어떻게 실행되어야 할까요? 비전과 전략(과업)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기존의 양적조사 방법을 보면, 기관의 미션을 바탕으로 만들기보다는 사회복지시설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질문지에 지자체의 지역사회조사를 추가하거나, 기관이 필요로 하는 몇 가지 질문을 추가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경험해보면, 양적조사를 통한 욕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석하기는 쉽지 않기에 적용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욕구조사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주민만나기와 관계를 통한 질적 조사를 진행하며, 우리가 정한 미션을 토대로 주민에게 묻는 형태로 질문을 구성했습니다. 질문의 주제는 크게 세가지(삶, 이웃, 복지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