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미션을 도출했습니다.
"지역사회의 행복을 위해 주민과 함께 합니다."
그렇다면, 이 미션이 어떻게 실행되어야 할까요? 비전과 전략(과업)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기존의 양적조사 방법을 보면, 기관의 미션을 바탕으로 만들기보다는 사회복지시설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질문지에 지자체의 지역사회조사를 추가하거나, 기관이 필요로 하는 몇 가지 질문을 추가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경험해보면, 양적조사를 통한 욕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석하기는 쉽지 않기에 적용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욕구조사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주민만나기와 관계를 통한 질적 조사를 진행하며, 우리가 정한 미션을 토대로 주민에게 묻는 형태로 질문을 구성했습니다.
질문의 주제는 크게 세가지(삶, 이웃, 복지관)이며, 세부적으로 질문이 더 확장됩니다. 그리고 마을에 따라 (마을에 필요한) 질문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질문의 초점은 무엇을 캐내기보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며, 우리의 미션을 어떻게 지역사회에 적용할 것인가를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주민의 주체성이 살아나는 질문으로 확장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행복해질 수 있도록, 희망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질문을 하고 경청하고, 또 되묻습니다.
분명, 수고가 따릅니다. 그러나 의미있는 인터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9월 중순까지 사회복지사들이 10명~15명의 주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담습니다. (더 만나도 됩니다.) 한 분을 몇 번씩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도 됩니다.
이 이야기들을 녹취해서 사회복지사들이 저에게 보내줍니다.
이야기들은 문서로 만들어지고, 이야기 속에 나오는 '행복', '함께'에 대한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행복을 위해 이웃과 함께 합니다'라는 미션에 따른 광교종합사회복지관의 사회사업 실천의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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