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2/이사야

이사야 사회복지사의 2017년 7월 28일 이야기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안역자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어르신이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에게 어디 있는지 물어보고 도서관으로 바로 오셨습니다. 어제 함께 나눈 홍보지에 대해 생각해 보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르신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시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이 생각한 것들을 바탕으로 같이 의논하여 적어 내려갔습니다. 제목부터 시작해서 내용, 일정, 시간 등등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홍보를 어떻게 할 지 생각하면서 나눈 뒤 어르신이 자신이 이렇게 하고싶은 바를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배운 것들을 나누고 나중에 각각 사람들이 다들 잘 성공해서 성공한 이야기들을 스토리로 남기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 서로가 함께 배워나가고 알아가고 하는 과정들이 잘 되었으면 해."

어르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시는지 공감이 되었습니다.

비록 성공에 대해 말씀하시지만 각자의 삶 가운데 잘 살아가는 모습들을 생각해주시는 어르신의 모습이셨습니다.

그래서 어르신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르신과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편집해서 다시 한 번 찾아 뵙기로 하였습니다. 어르신도 좋아하시는 모습이셨습니다.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눈 뒤,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늘은 바람도 불고 선선해서 감사했습니다. 중앙광장으로 가니 방학이라 그런지 초등학생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4명의 친구들이 잠자리를 잡으러 돌아다니며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사를 하니 한 친구가 말합니다.

"? 인사선생님이다. 안녕하세요?"

"? 안녕? 머리 염색했네?"

O현 친구가 먼저 알아봐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저번에 인사캠페인 같이했던 친구입니다. 그러면서 오늘도 인사캠페인을 하냐고 물어봅니다. 인사캠페인은 이제 주 1회 한다고 말해주었고 시간되면 같이 하자고 물어보았습니다. 또한 옆 친구들한테도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기꺼이 함께 하겠다고 말합니다. 엄마한테 말하고 오겠다고 합니다. 저번에 함께 했던 인연이 이렇게 또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친구들에게 인사캠페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모이는 시간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글샘 도서관에 놀러갔습니다.

 

이어서 돌아다니다가 꽃밭 어르신들에게 갔습니다. 어르신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와서 서로 이야기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 옆자리에 앉아 주시는 참외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르신과 이야기를 하면서 같은 일원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자연스레 관계를 맺어갈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이번에는 젊은 어머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가서 인사드렸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복지관에서 품앗이 육아를 하신 분이고, 다른 한 분 어머님은 소모임에 참여하시는 분이시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면서 육아에 대해 여쭈어보았습니다. 이제 아이를 가진 가장이 되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저도 물어보게 됩니다. 초기에는 어떻게 하셨는지 물어보니 무조건 잘해야한다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한 어머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선생님, 선생님 와이프가 못살겠다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면 저희가 교육시켜드릴게요.. 그러니깐 잘하세요."라고 웃으시면서 이야기하십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겁이나기도 합니다. 그러시면서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자에 어르신들이 모여 앉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옆에 앉아서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고 소개를 해드리니 복지관에 짜장면 행사했을 때 참여하셨다고 합니다. 그러시면서 그 때 일들을 기억하시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번에 인사 활동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십니다. 어르신이 기억해주셔서 인사캠페인 하는 것에 대해 어떠셨냐고 물어보니 젊은 사람들과 인사를 안하는데 그렇게 활동하니 좋다고 하십니다. 어르신이 말씀하십니다.

"요즘은 인사를 하려고 해도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한테 무언가를 할까봐 피하곤 해. 그래서 참 마음이 그래. 아이들에게 이쁘다고 말도 잘 못해 요즘은."

참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어르신들도 좋은 의도로 하시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인사 캠페인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께서 이러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히려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여러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민들을 만나게 되면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내제화하여 주민들을 만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감사일기

- 안역자 어르신과 함께 홍보지를 만들어서 감사했습니다.

- 친구들이 인사 선생님이라고 알아봐주어서 감사했습니다.

- 어머님들께 서로 정보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