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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2/이사야

이사야 사회복지사의 2017년 10월 17일 이야기

 인사캠페인  어머님의 따뜻한 커피 한 잔

 

오늘은 출근시간에 맞추어 인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점점 겨울이 다가와서 그런지 날씨가 쌀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전에는 각 아파트 입구 앞에서 인사를 합니다. 이번에는 7동에서 진행하였는데 입구가 2곳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이 주차장으로 많이 다니는 것을 보고 정문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해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주민들이 몸을 움츠리며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를 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격려해주셨습니다.

날씨가 추운데 많이 고생하시네요. 고마워요.

추운데 조금만 하고 들어가요.

인사캠페인을 마무리하려고 할 때 전에 정자에서 뵈었던 어머님께서 오셨습니다. 어머님과 간단히 이야기를 하면서 커피 마시러 오라고 집으로 초대해주셨습니다. 어머님께서 주신 커피 한 잔이 추위로 떨던 몸들을 녹였습니다. 어머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나왔습니다. 인사캠페인을 하면서의 매력은 지역주민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돌아보게 됩니다.

 

 복지요결 스터디

 

이번 스터디 시간에는 사회사업 방법에 대해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회사업 방법에는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가 있습니다. 사회사업 방법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며 느낀바들이 있었습니다. 인사에 대해 나눴는데 그 전에는 단순히 지역주민과 인사만 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었습니다.

  

인사하다 보면 사람을 알게 됩니다. 살려 쓸 강점이 보이고 할 수 있는 일이 보입니다. 해야 할 일이 보이고 하고 싶은 일이 그려집니다. 잘 돕고 싶은 마음, 열정이 생깁니다.

  

인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단순히 인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대해 알게 되고 관계가 생기는 기본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당사자 의견을 존중한다고 당사자가 원하면 다 좋다는 식으로 그저 따를 수는 없습니다. 지역사회 의견이라고 무조건 따를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어제 자문 받은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부산의 한 사례에 대해 말씀하셨던 내용이 생각나며 당사자의 의견에 대해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기관의 욕구, 사회복지사의 욕구, 당사자의 욕구를 돌아보며 생각해야 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데 잘되지 않으면 때를 헤아립니다. 태도를 다듬습니다.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에는 사회사업에서 의 핵심은 관계라고 나옵니다. 그럴만한 관계가 되기 전에는 삼간다고 말합니다. 한글교실에 대해 자문이 생각났습니다. 어머님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주민들이 사회복지사의 제언을 들으면 그 사안보다 하게 되는 경우보다는 관계로 인해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관계 때문에 시작하지만 참여를 하게 되면 그 일의 의미를 파악하고 받아들여 좀 더 주체저성이 높아지는 것이지, 아무리 좋은 사안이라고 관계없이 그 일을 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먼저 주민과의 관계를 쌓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스터디를 통해 주민들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아버님과의 만남

 

미리 약속한 이한 아버님을 만나러 집에 방문하였습니다. 아버님과는 도시락 배달로 몇 번 인사하고 뵙게 된 분이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전에는 고양이가 의자를 다 물어 뜯어서 앉을 자리가 없어 초대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에는 의자를 교체하셔서 먼저 한 번 놀러오라고 초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약속을 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께서 맞이해주면서 자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미리 오는 줄 알고 간식과 두유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아버님의 정성에 감사했습니다. 서로에 대해 안부를 물으며 전에 말씀드린 욕구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아버님과 행복은 걱정 근심 없고 의식주의 문제가 없을 때 , 가장 기본적인 것을 해결하였을 때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정적으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나 자신도 돌보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몸이 불편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불편한 것을 많다고 불평하다가 왜 이렇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년 기점으로 해서 복지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게 되니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행복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님의 말씀에 많이 돌아보게 됩니다. 이어서 아버님과 대화하며 욕구조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이야기하시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님께 옆에 사시는 분들과 함께 만나서 나누는 것은 어떤지 여쭈어보았습니다. 이웃과 관계 맺는 것은 좋은데 너무 친해지면 계속 놀러올까봐 부담되신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지금까지 혼자 살아왔는데 여러 명이 함께 있으면 부담스럽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아버님께서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너무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하자고 하십니다. 아버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너무 성급하지 않는 선에서 아버님과 관계를 형성해나가며 당사자의 강점을 살리는 만남을 하고자 합니다.

  

 인사캠페인 특공대

인사캠페인을 할 때 함께 하는 친구들이 4명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의 친구가 저희가 인사캠페인 하는 모습을 그려왔습니다. 그림에는 각자의 특성이 잘 나타내어 있습니다. 한 명 한 명 생각해서 그려줌에 감사했습니다. 항상 함께해준 친구들이 고마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