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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2/이사야

이사야 사회복지사의 2017년 8월 17일 이야기

주간업무회의가 끝나고 한글교실 선생님과 정O순 어머님을 함께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급히 글샘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선생님이 먼저 계셨습니다. 선생님께서 32단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 오셨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오신 이유는 한글교실 하기 전에 도서관을 한 번 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함께 도서관에 들어가서 어떻게 할지 나눴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정O순 어머님도 오셨습니다. 선생님과 어머님이 함께 인사하며 서로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님과 선생님께서 한글교실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진행하고, 시간, 장소 등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해 나눴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님께서는 아이가 7살이고 내년이면 학교가는데 있어서 한글을 익히고 가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도 믿음을 주시고 함께 하면서 배우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열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치실지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9월에 진행될 때 다시 보자고 하셨습니다.

 

점심에는 플리마켓 담당하시는 김O영 어머님께서 점심식사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전에 플리마켓 함께 해 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점심을 함께 하자고 하십니다. 저는 처음 뵈었지만 어머님께서는 순수함과 재치가 넘치시는 분이셨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어머님께서는 플리마켓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습니다. 들었을 때 마을이 함께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간단히 나누고 다음에 하게 되면 자세히 나누자고 합니다. 또한 어머님께 일상생활에 유용한 팁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주민만나기를 했습니다. 지나가는 분들마다 인사를 하며 간단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한 어머님과 만나 자연스레 시간이 되는지 물어보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님이 생각하시는 행복, 가족, 이웃, 공동체 등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쭈어보았습니다.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행복은 관계성입니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지내는 것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옛날에 비해 도심에 사는 사람들이 이기적이고 각박하고 삭막하다고 합니다. 마을에 살면서 처음에는 참여하려고 해도 상처받고 해서 참여하는 것이 더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로가 함께 같은 마음으로 어울러져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어머님께서는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이 솔선수범해서 나서고 싶다 합니다. 어머님의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복지관과 미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쭈어보니 어머님은 복지관을 통해 삶이 바뀌셨다고 합니다. 복지관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을 하면서 이전보다 더 활력이 생기고 살아가는 이유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복지관에 가서 봉사도 하고 많은 활동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지관의 미션이 참 좋다고 하십니다. 직접 찾아가서 함께 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묻고 하는 것들이 좋은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미약하지만 점점 창대해질 것이라는 말씀도 해주십니다. 그러면서 복지관에 대한 많은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어머님의 대화를 들으면서 어머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이웃과 함께 하고자 하는 것들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이 부족하지만 더 많이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눠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도서관은 아이들로 넘쳐납니다. 오늘도 10명 이상의 아이들이 와서 공부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놉니다. 또한 글샘 둥지에서 소품을 가지고 서로 역할극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역할극을 하면서 많이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내일 진행될 영화 상영하는 것에 대해 홍보해주고, 함께 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니 보고 싶은 영화라고 하며 꼭 오겠다고 합니다. 또한 몇몇 친구들이 어제 인사캠페인을 한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음에 언제 하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인사캠페인이 언제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시간되면 함께 하자고 하였습니다. 친구들의 마음이 주민들에게 함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일기

- 선생님과 어머님을 함께 만나서 감사했습니다.

- 김O영 어머님의 점심 대접 감사했습니다.

- 어머님의 귀한 나눔 감사했습니다.

- 친구들로 인해 도서관이 활기가 띄게 되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