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직원 평가를 하며 2008년 처음 부장으로서 보낸 한 해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잘해서가 아니라 반성하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있었다. 그 해에는 나름의 책임감으로 매일 7시 30분에 출근해서 업무를 정리하면서 시작했다. 그 때 대부분의 직원들도 8시면 출근을 했는데, 한 참 지나서야 나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해에 나는 매일 스스로 만든 업무일지를 썼었다. 그 일지에는 매일 결재한 서류의 내용과 지시한 업무내용, 기한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항상 체크 했다. 또 매 월 진우정보 실적을 모니터링 했었다. 내 딴에는 잘해보기 위해서였다. 물론 보여지는 실적들은 잘 되었다. 그러나 내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동료들도 지치고, 나도 지쳐갔다. 부장으로서의 첫 해는 그렇게 지나갔다.. 더보기 권예솔 사회복지사의 2017년 11월 30일 이야기 ◾ 떡국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욕구조사를 위해 18층 어머님 댁에 방문하였습니다. 어머님과 이야기를 하던 중 ‘시골에서 떡국 떡을 많이 가지고 왔는데, 내일 떡국 만들어서 먹게 놀러와~’ 라며 점심식사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저와 7층에 사시는 이◯덕 어머님을 함께 불러서 나누어 먹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덕 어머님은 32단지 내에서 아는 이웃이 많고,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인사캠페인과 주민만나기를 하면서 저 또한 알고 있는 어머님이셨습니다. 어머님의 초대에 감사함을 느끼고, 저번에 만났던 조◯일 어머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님이 괜찮으시면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이내 허락해주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고, 최근.. 더보기 이사야 사회복지사의 2017년 11월 21일 이야기 ▶ 한글교실 –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오늘은 한글교실이 진행됩니다. 오전에는 김장행사를 돕고 시간이 되어 글샘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이전에 몇몇 어머님들이 한글교실에 대해 문의하셨는데 연락을 드려 참여 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드렸습니다. 그 외에도 기존에 하셨던 어머님들도 한글교실에 대해 소개하고 카페에 글을 보고 연락 주신 어머님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10명의 아이들이 한글교실을 신청하였습니다.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서 선생님이 하시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새로 참여되는 아이들에 대해 말씀드리니 선생님께서는 걱정하지 말고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어머님들께 연락을 드려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드렸습니다. 시간이 되자 어머님과 아이들이 오기 시작했.. 더보기 권예솔 사회복지사의 2017년 11월 15일 이야기 ◾ 인사캠페인 인사캠페인을 하기 위해 32단지에 이른 아침 방문했습니다. 오전에는 출근을 위해 나오시는 주민, 등교를 위해 나오는 초, 중학생과 아이들을 데려다 주기 위해 나온 어머님들을 만나 뵐 수 있습니다. 인사캠페인을 한지 몇 달이 흘렀습니다. 캠페인을 위해 이동하는 중에도 ‘어? 예솔샘!’이라고 부르며 먼저 인사해 주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인사캠페인을 통해 32단지 내에서 사회복지사로 여러 사람들을 알고, 인사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대부분 긍정적으로 반응해주시기 때문에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 올해 마지막 플리마켓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32단지 플리마켓을 진행했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진 탓에 걱정이 많이 되기도 했지만, 플리마켓을 준비하신 김◯영 선생님은 올해 마지막이.. 더보기 광교종합사회복지관을 소개합니다. 광교종합사회복지관? 제가 근무하고 있는 복지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희 복지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사회복지관에 대해서, 그리고 저희 복지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반응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희 복지관은 제가 쓰고 있는 '사회복지관 이야기'에서 몇 번 언급했던 것처럼 2017년 상반기에 마을 중심의 실천을 위한 조직 개편을 했습니다. - 팀 제를 줄이고, 담당제로 (줄인다고 표현한 것은 아직 담당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마을 단위로 담당자를 두었습니다. 광교 1동, 광교 2동, 원천동... 저희 복지관은 2015년 5월에 개관을 했습니다. 아직 3년이 안된 복지관이죠. 그만큼 조직이 유연한 부분이 있습니다. 조직도도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직원들.. 더보기 사회복지관이 해야 하는 당연한 일? (사진 : https://pixabay.com/en/man-working-what-to-do-311326/) 외부공모사업에 대한 계획서를 작성할 때부터 들었던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건 복지관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관장님께도 이야기했습니다. “계획서를 작성하다보니, 이건 당연히 복지관이 해야 하는 일인 것 같아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떡 하니 ?:1 정도의 경쟁을 뚫고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해서 2차 면접을 가게 되었네요. (사진 : http://peoplecompany.tistory.com/category/?page=209)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심사위원 한 분께서 이렇게 물으십니다. “이거 사회복지관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 ... ” 물론 ... 으로 끝나지 않고.. 더보기 권예솔 사회복지사의 2017년 11월 13일 이야기 ◾ 행정업무 멘토링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12월 까지 종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11월 15일 수요일 플리마켓에 소모임을 홍보하기 위한 판넬 작업을 했습니다. ◾ 주민만나기 & 주민소개 며칠 전 단지 내 길에서 만난 어머님께 번호를 드렸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언제 놀러와?, 맛있는거 해줄게~” 길에서 만났을 때에는 성함을 이야기 해주는 것도 꺼려하셔서 몇 번은 더 만나야 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편안하게 연락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8층 어머님 댁 문을 열기도 전부터 맛있는 군고구마 냄새가 났습니다. 제가 온다고 군고구마와 감, 김치를 챙겨주시고, 침대 위 가장 따뜻한 곳에 자리를 내어 주셨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었으나, 마치 평소에 알던 것처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더보기 사회복지실습 설명회 후기 말루치오(2002년)는 사회복지사의 당사자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으로 자기결정(self-determination)과 고지된 동의(informed consent)를 강조하고 있다. 고지된 동의는 ‘당사자의 알권리’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며, 고지된 동의의 내용에는 사회복지사가 당사자에게 서비스의 목적과 내용, 기간 등을 알리고 동의를 받는 것, 당사자에게 서비스를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알리는 것, 당사자에게 질문할 권리가 있음을 알리는 것, 녹음이나 영상 녹음 등을 실시하기 전에 반드시 동의를 받는 것, 비밀보장의 한계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자기결정은 사회복지실천 전 과정에서 당사자가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여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다는 것을 말한다. - 이상, 사회복.. 더보기 한승일 사회복지사의 2017년 10월 19일 이야기 ■ 벼룩시장 열리기 전 부녀회장님과 경로당 회장님을 만났어요 10.21(금)에 원천동 휴먼시아 아파트 내에서 열리는 ‘아나바다 벼룩시장’에 함께 참여하기로 하여,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드리고, 벼룩시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쭤보기 위해 이0애 부녀회장님을 찾아뵈었습니다. 평소 아파트 내 거리에서 만나다가 처음으로 전화를 드려 만나 뵙고 싶다고 했습니다. 부녀회장님은 지금 집이라서 호수를 불러주시며 집에 방문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부녀회장님은 점심을 드시고 있었습니다. 식사 중에 죄송했지만, 부녀회장님은 손님 대접해주듯이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벼룩시장이 과거에 자주 열렸으나, 이번 년도에 처음하게 된 이유, 고민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내 여러 사람이 살다보니 우리가 생각지 못한 다.. 더보기 한승일 사회복지사의 2017년 10월 18일 이야기 ■ 시즌 2. - 내가 생각하는 원천동에서의 비전은 무엇인가 - 7월부터 원천동에 와서 많은 주민을 만나고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사업, 즉 ‘원천동의 행복을 위해 함께 하는 일’에 대해 답을 얻지 못해 박현진 사회복지사와 함께 내면적인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뭔가 정체되어 있지 않나?’ 라는..물론 기관에서는 ‘괜찮다’ 지지해주시고 기다려주셨지만 저는 개인적으로(이전 것에 익숙해져)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공통된 과업을 하다 보니 명확한 역할 구분이 되어 있지 않아 애매모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10월 16일 월요일 푸른복지 양원석 소장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선생님들이 하는 고민은 누구나 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외부에서 광교복지관(원천동)을 보면 다른 기관에 비해 굉장히 빠르게 진행.. 더보기 이전 1 2 3 4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