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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2/안재현

안재현 선임 사회복지사의 2017년 9월 6일 이야기

오늘 인사캠페인 중에 차를 타고 출근을 하려고 하던 중년여성께서 입주자 대표회에서 나온 거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복지관에서 나왔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 혹시 안재현?이러시는 겁니다. 일전에 카톡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분이었습니다. 4동에 사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인사캠페인을 통해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일전에 밥모임에 함께하기로 이야기를 하였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였습니다. 직접적인 만남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소통을 해왔기에,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편견일지는 모르겠지만, 온라인으로 시작된 만남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의도된 만남이 아니긴 하지만 오늘 아침의 가벼운 인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작된 인연이 직접적인 만남과 소통으로 이어질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진행 한 후, O영 선생님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제 약속한 대로 단지 입구에 만나 함께 플리마켓 현수막을 부착하고 근처 카페로 이동하였습니다. 먼저 플리마켓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입주자 대표회에서 고문으로 계신분이 김O영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고 하여 어느 주민이 두 분을 연결시켜주었다고 합니다. 10 21일 토요일에 동네에서 큰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저번에 관리사무소에서 홍보지 제작을 부탁하였던 행사) 입주자 대표회 고문은 김O영 선생님께서 행사 때 플리마켓을 맡아 진행해 주길 부탁하였고, O영 선생님은 고민이 되어 의논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기존에 하던 플리마켓과 마을행사에 하던 플리마켓과 간격이 짧고 준비할게 많이 다소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O영 선생님이 하길 원하신다면 도와드리고 함께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고민되는 부분을 먼저 나눠주고, 상의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O영 선생님이 동네일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동네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잘 거들어야겠습니다.

 

플리마켓 이야기를 마치고 욕구조사를 하였습니다. O영 선생님과는 관계가 있어 부담 없이 인터뷰를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욕구조사의 질문 중 동네’, ‘마을’, ‘공동체라는 세 가지 표현에 대한 느낌과 이유를 여쭙는 문항이 있었습니다. 저는 동네라는 단어를 좋아하고 즐겨 쓰는 편입니다. 마을보다는 동네가 정감 있고, 인위적인 개입보다 자연스러움을 잘 담아낸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O영 선생님은 동네는 그냥 지역적인 범위, ‘마을은 정감이 느껴지는 이웃 간의 유대감이 느껴지는 표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김O영 선생님 개인의 의견이지만 개인적으로 거부감이 없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이 동네라 생각하여 그리 이야기하고 기록을 하였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인터뷰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마을에 필요한 것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O영 선생님께서는 주민 누구나 와서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이웃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지난달에 작성한 프로포절의 주제에 맞닿아 있는 내용이라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주민을 만나 욕구조사를 하니, 주민이 가지고 있는 동네(마을)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의미 있었습니다. 또한, 주민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어 의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