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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2/안재현

안재현 선임사회복지사의 2017년 7월 11일 이야기

실습지도_복지요결 스터디


- 오늘 실습선생님들과 함께 스터디한 내용은 사회사업 방법으로,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오늘 스터디 내용 중 약자일수록 더 예를 갖추어 더 정성스럽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이은주 실습선생님이 주민만나기를 할 때 인사를 건넨 분이 말을 할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때 이은주 선생님은 그분의 상황으로 인해 인사를 건네고 우물쭈물 지나치면 실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한 손짓을 활용하여 식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자칫 간단한 목례만 하고 지나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주민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노력한 이은주 선생님 대단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복지요결에 적용한 김도영 선생님도 대단합니다.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니 복지요결에서 이야기하는 바를 더 깊게 알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


- 광교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앞으로 회의에 참여할 한종민 사회복지사를 소개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 사례발굴을 위해 좀 더 주변을 살펴야 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생각지도 못하게 우리 동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내용은 즉슨, 독거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고, 상대적으로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장협의체 회의에 참여하신 분들은 그 부분에 대해 동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장협의체 위원님들은 지역에 대해 관심이 있고 지역의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은 하고 있겠지만, 저로선 당황스러웠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우리 동네를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대해 예상은 되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으니 느낌이 확 왔습니다. 우리 동네에 살고 계신 분들이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 들었습니다.


- 앞으로 동네에서 일할 때 훨씬 더 민감성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동네가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동네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해서 우리 동네사람들이 동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민만나기


- 관리사무소 과장

: 어제 만든 글샘도서관 홍보지를 가지고 관리사무소 과장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과장님은 지난번 소장님과의 만남에서 글샘도서관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과장님은 복지관에서 동네사람들을 위해 이런저런 활동을 하는 건 좋은데,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이 없어 별 의미 없는 일이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이랑 더 많이 만나고 이야기 듣고 상의해서 함께 이런 저런 일들을 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다소 동문서답이었지만 과장님은 뭐 어쨌든 한번해봐요.라고 무심하게 이야기하고 관리사무소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 부드럽고 살가운 대화는 아니었지만 과장님이 이야기 한 동네사람들을 위해 이런저런 활동을 하는건 좋은데라는 말이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오늘 나눈 이야기를 계기로 우리가 이 동네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자세히 나누고,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 다른 동네 경로당

: 어르신들과의 이야기 중 어디 동네 경로당이 그렇게 분위기가 좋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그 동네에 살고 있는 분과 관계하는 김상은 사회복지사에게 경로당에서 동네 사람들을 잘챙기고 살갑게 대한다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어떻길래 그런 소문이 날까라는 궁금중과 뭔가 배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오늘 오후 시간에 이사야 사회복지사와 함께 후원 들어온 빵을 가지고 그 동네 경로당에 방문하였습니다.

: 경로당에 들어갔습니다. 남자 어르신 한 분이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자리를 안내해주시고 커피를 타 주셨습니다. 경로당 소문 듣고 찾아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경로당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이야기를 하는 어르신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어르신 표정에 들어나는 자부심은 경로당이 수원시에서 우수경로당으로 선정되어 들어나는 자부심이 아닙니다. 시설이 좋고 깔끔해서 들어나는 자부심이 아닙니다. 동네 사람들끼리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도움을 주며 살고 있다는 데에서 나오는 자부심입니다. 치매 어르신이 있으면 다른 어르신이 집앞까지 찾아가 경로당까지 함께 옵니다. 집으로 돌아갈 때도 경로당에서 집 앞까지 함께 갑니다. 경로당 나들이가 있으면 젊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돕습니다. 자녀가 이혼해 손자녀를 돌보는 어르신이 있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경로당에 자주 온다고 합니다. 어르신은 우리가 여기서 다 함께 키우는거야.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르신과 동네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은 이러한 지역사회 사람살이의 모습입니다.

: 이 어르신은 경로당 회장님입니다. 경로당 개소할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새벽같이 경로당 문을 열고, 운영비를 아끼기 위해 발품 팔아 저렴하고 품질 좋은 부식을 구매하셨습니다. 그리고 경로당에 누가 오면 살갑게 대하며 안부를 물으십니다.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열정적인 회장님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당부하는 건 딱 한 가지, ‘뒷말하지 않기입니다. 괜한 오해와 이간질로 어르신들의 관계가 틀어지게 되는 걸 볼 수 가 없다고 합니다. 회장님이 여기서 강조하는 부분은 관계라고 생각되어집니다.

: 경로당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회장님께 마을신문에 싣고 싶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괜찮다고 하십니다. 점심식사에 초대해주셨습니다. 함께 점심 먹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고 기사를 실어달라고 합니다.

: 이번주 금요일에 수박한통 사가지고 맛있는 점심식사 얻어먹으러 가야겠습니다.


마무리


- 도시락배달을 하던 도중 엘레베이터에서 포스트잇으로 주민들이 소통하는 것을 봤다고 어느 사회복지사가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사회복지사와 함께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거짓정보였습니다.(그 당시에는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 이번주 목요일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에 우리 동네에서 인사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인사캠페인이 끝난 후 동네 엘레베이터에 포스트잇을 하나 살짝 붙여보아야겠습니다. 많은 포스트잇으로 엘레베이터가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