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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1/김수정

김수정 사회복지사의 2017년 7월 6일 이야기

오늘은 8월 야시장으로 화려한 복귀를 꿈꾸는 '별무리 마을시장' 재정비 회의가 있었습니다.

 

부녀회, 소모임, 플리마켓 협동조합 회원, 복지관 이용자로 이루어진 마을시장 기획단과 함께 마을시장의 본래 목적을 되새기며 어떻게 하면 이를 잘 살린 마을시장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마을시장의 목적인 지역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 가는 마을 문화 만들기,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정기적 문화콘텐츠 만들기, 광교대학로만의 지역문화 만들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획단 모두가 공감하는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운영하기 이전에 마을시장이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고 이러한 목적에 대해 주민들과 얼마나 공유했는가에 대한 것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마을시장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어떤 목적으로, 어떤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지 자체가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지지 못했는데 지역주민의 주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마을시장의 폐지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초점이 홍보에 맞춰졌습니다. 

먼저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홍보해야 노출이 쉽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요즘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은 역시 SNS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플리마켓 협동조합 기획단원이 집을 짓는다고 치면, 복지관 홈페이지가 집이다. 여기에 창문을 몇 개 낼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페이스북만 한다면 창문이 하나있는 집이다. 페이스북에 인스타그램을 하면 창문이 두 개 있는 집이다. 창문이 많을수록 이웃과 소통하기는 점점 쉬워진다.’는 명언으로 저를 심쿵하게 하셨습니다. 때마침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홍보 담당자가 제가 되었다고 더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 등에 플랫폼에 마을시장을 홍보하면 기획단원들이 나서서 좋아요 및 스크랩, 댓글 달기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결의를 다졌습니다.

 

SNS가 마을시장 홍보매체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마을시장 방문사진을 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먹거리 쿠폰 제공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여 지역주민 자체가 홍보 피라미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나누었습니다.

 

또 다른 홍보 방법은 현수막을 이야기했습니다. 현수막을 달았다고 하는데 도무지 눈에 띄지 않는다며 광교박물관 앞, 이마트 앞, 물놀이공원 앞, 복지관 앞, 인화교 앞에 현수막을 달아 홍보하면 이 동네 사람 중에 지나가다 못 보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을까, 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외에 참가비를 받는 대신 그 돈으로 마을시장 천막이나 테이블 대여비로 활용, 영통복지관 플리마켓 견학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마을시장 기획단원들과 함께 마을시장의 다양한 지점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 마을시장의 목적과 방향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알려 이에 대한 지역주민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체험부스, 먹거리, 놀이부스, 판매부스 등 모두 지역주민, 부녀회, 소모임, 인근 상가 등에서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운영한다면 더 바랄 것 없이 좋겠지만 현재 그러한 참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가기 위해서는 마을시장의 목적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지역주민들을 찾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홍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홍보하는 사람 입장에서 쉬운 플랫폼, 작성이 빠른 플랫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볼 것 이라고 추측되는 플랫폼만 홍보처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홍보지를 받는 사람, 홍보 게시물을 읽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SNS, 그 중에서도 복지관 공식 계정으로 홍보된 게시물이 아닌 진짜 내 이웃이 게시한 이야기가 더 믿음이 가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 홍보로 지역주민들에게 마을시장을 노출시킴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 정기적인 마을시장 진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을시장에 대한 홍보가 더 많이, 자주 이루어질수록 마을시장이 정기적으로 진행되어 홍보물의 신뢰성을 높여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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