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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사회복지사의 2017년 7월 4일 이야기

광교종합사회복지관 2017. 7. 5. 12:01

   오전에는 동료, 실습 선생님과 함께 일정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회복지사들은 각자 일정에 대해 공유하고 실습 선생님들과 함께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낼지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일은 생활복지운동과 주민인식조사에 대해 나누고 지역주민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일정 공유를 한 뒤 함께 32단지 글샘 도서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인사로 문을 열었습니다. 아직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얼굴을 기억하실 수 있도록 계속 해보고자 합니다.

 

   실습 선생님과 함께 생활복지운동(인사캠페인)과 주민인식조사에 대해 나누도록 하였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어떻게 할지 나누면서 우리가 왜? 해야 하는지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만들려면 인사가 필요한 것 같아요.’, ‘더불어 관계함에 있어서의 기본은 인사를 함께 하며 지내는 것’, ‘인사를 통해 서로 정을 나누고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등 여러 이유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스터디 했던 내용들을 생각했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공생성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습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되는 이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습 선생님들과 당사자 입장에서 어떻게 활동을 해야 할지 나눴습니다. 지역주민들의 이웃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서로의 의견들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실습 선생님들과 생활복지운동 및 지역인식조사에 대해 나눈 후 지역주민들을 만났습니다.

 

- O, O

 

: O자 분은 글샘 도서관에서 화, 목에 일하시는 어르신입니다. O희 어르신은 정O자 어르신과 함께 놀러오셨다고 합니다. 처음 뵙기도 해서 먼저 다가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르신들께서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을에 대한 애착이 있으셨습니다. 도서관이 잘 활성화되었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셨습니다. 또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해도 주민들이 낮에는 다들 일하러 가시고 밤에 들어와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복지사 선생님들이 이렇게 와서 함께 하는 모습에 고마움을 표현하셨습니다. 또한 밥모임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밥모임 참여하려면 은근 신경쓸게 많아서 어려움을 말씀하셨습니다. 식사준비하시는 게 다소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목요일에 나와 한 번 더 참여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르신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에도 또 함께 나누자고 말씀하셨습니다.

 

- O

 

: 길가에 어르신이 혼자 앉아 계셔서 먼저 인사하며 다가갔습니다. 어르신께서는 먼저 반가워하시며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 아무리 지나가도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먼저 인사해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생활복지운동을 이야기하고 나서 그런지 더 와 닿았습니다. 어르신에게 인사 한 번 드렸지만 인사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에게 더 인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허O

 

: 지나가면서 중년 남성분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관심 있게 보시면서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쭤보셨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과 관계를 맺고 인사를 드리고자 돌아다니고 있음을 말했습니다. 저의 말을 듣고 복지관 직원들이 자기를 많이 알거라고 말씀하시면서 통장이라고 말씀하시니 그 때서야 허O문 통장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인사를 해 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악수를 건네셨습니다. 더운데 고생한다고 하며 잘 하도록 응원해주셨습니다.

 

- 윤O, O

 

: 지나가는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관계를 맺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에 사는 친구들과 관계가 어떤지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동네 친구들과 다 알고 지내는 사이냐고 물어보니 두 명의 친구들이 알고 지낸다고 하며 1학년부터 왠만하면 다 알고 지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친구들을 소개시켜달라고 하면서 또 보게 되면 반갑게 서로 아는 체하며 인사하자고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지나가는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돌아다녔습니다. 인사를 받아주는 주민들도 있었고 그냥 지나가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주민들이 인사를 받아주셨습니다. 인사가 관계형성의 기본임을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인사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법조타운으로 가서 마을탐방을 하였습니다. 법조타운에는 광교대학로와 비슷하게 1층에는 상가가 있고, 2·3층에는 세입자가 살 수 있도록 집들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학교가 끝나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주민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학로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돌아볼 때는 시간대를 바꿔서 올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주민 만나기를 하고 돌아와서 동료들과 실습 선생님과 함께 하루 있었던 일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가 했던 일들을 나누고 공감해주고 피드백하면서 격려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있었던 일들을 나누다 보니 그래도 같은 마음으로 하는 것임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 인사하기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어제 한승일 선생님과 박현진 선생님이 쓴 글을 보면서 인사하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냥 지나가는 분들에게도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떤 분은 받아주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그냥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받아주신 분이 대부분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매일 인사를 하여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동료의 글을 보며 적용해볼 수 있던 점이 좋았습니다.

 

 

당사자의 곳에 찾아가 인사합니다. 인사하다 보면 사람을 알게됩니다. 살려 쓸 강점이 보이고 할 수 있는 일이 보입니다. 해야 할 일이 보이고 하고 싶은 일이 그려집니다. 잘 돕고, 싶은 마음, 꿈과 열정이 생깁니다. 한두 달쯤 인사만 다녀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