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2/안재현

안재현 선임사회복지사의 2017년 7월 4일 이야기

광교종합사회복지관 2017. 7. 5. 11:57

실습지도

 

- 복지요결 스터디_사회사업 이상

 

: 실습 선생님들과 함께 사회사업 이상을 주제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스터디 때 나온 화두는 '관계의 부담감'입니다. 사회사업 이상은 약자와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로 주로, 지역사회 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다루어졌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사회사업실천을 위한 주민과의 관계를 형성함이 부담감으로 다가온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친구와의 관계, 연인과의 관계, 실습동료와의 관계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관계와 사회사업실천에서의 주민과의 관계를 비교 해보았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다른 점은 많이 없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의 부담감은 어디서나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무상에서 발생하는 관계이기에, 주민과의 관계에서 부담감을 더 체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사업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실생활에서 맺는 관계와는 목적이 살짝 다르지만, 그 과정과 방법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만나서 인사하고 자기소개하고 관심사를 가지고 대화하는 것 대게 이러한 순서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관계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연스러움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다가가야겠습니다.

 

법조타운 탐방

 

- 어떤 카페

 

: 6월에 법조타운을 한 바퀴 돌 때 들렀던 카페입니다. 아메리카노와 과일주스가 맛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카페에 들렀습니다. 시원하게 아이스 아메리카 노를 한 잔 마시고, 사장님한테 살짝 말을 건네다. 이 카페는 4년 전, 법조타운에 건물이 때부터 꾸준하게 영업을 해온 곳입니다. 동네에 사람이 많지가 않아 장사는 생각만큼 되지 않지만, 장사에 대한 욕심보다는 카페를 운영하는 즐거움이 크다고 합니다. 여기, 법조타운에는 상가번영회가 형성이 되어있지만, 눈에 띌 정도의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광교대학로의 지역축제와 상가번영회의 활동에 대해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법조타운에서도 지역단위의 축제가 열렸으나, 최근에는 그런 활동이 없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상가번영회, 동네에 대해 잘 모르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나, 주변의 친밀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광교대학로에도 있는 부엌 사장님과도 알고 지낸다고 합니다. 부엌의 오징어 떡볶이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터라 정적과 어색함은 있었지만, 계속해서 인사하고 여쭤보면 좋은 관계가 만들어질 거라 생각됩니다. 자주 올 계획입니다. 사장님과 관계를 맺어, 주변의 소개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 어떤 부동산

 

: JTBC 예능 '한 끼 줍쇼.'에서 동네를 알기위해서는 부동산에 방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부동산에 한 번 방문해보았습니다. 손님이 안계시고 여유가 넘치는 부동산을 찾기 위해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이의고등학교 쪽에 있는 부동산 앞에서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한숨을 한번 들이시고 광교부동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인사를 하고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동네를 돌아다니는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복지관에서 하려고 하는 일을 소상히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내가 바라는 일을 하고 있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렸습니다. 광교부동산 최O길 사장님은 광교2동 자치위원이면서 5블록(법조타운)발전협의회 회장이라고 자기소개를 하셨습니다. 아주 잘 찾아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장님은 4년 전 서울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지금까지 살고 계십니다. 두 내외분과 아들 한분 이렇게 부동산 건물 4층에 거주하고 계십니다. 동네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보통 4층에는 건축주가 살고 있고, 1층에는 상가, 23층에는 세입자가 살고 있습니다. 세입자는 보통 젊은 부부세대로 라고 합니다. 복지관이 위치하고 있는 광교대학로와 동일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광교대학로와 비슷하다 말씀드리니, 광교대학로발전협의회 문O주 회장님을 언급하셨습니다. 입주초기부터 친하게 지냈고 함께 많을 일을 해왔다고 하십니다. 광교대학로에서 준비하고 있는 축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주민자치회 회의 자료를 꺼내시며 광교2동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행사를 설명해주셨습니다. 하교하는 학생들로 인해 부동산 밖이 시끄러워 자세히 듣지는 못하였지만, 9월부터 많은 행사가 진행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탁구대회', '축구대회', '한마음축제', ' '등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많은 일에 함께 하신다는 것에 많은 보람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장님의 표현으로는 '많은 꿈을 꾸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런저런 행사에 많은 주민이 참여하여 즐겼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동네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에 주차 및 교통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였습니다. 2010년에 컨벤션센터를 비롯하여 광교지역에 많은 시설들이 생기게 되는데 교통문제가 더 심각해질 거라고 합니다. 이를 예방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내일(07.05.)에 교통관련대책위원회가 발족한다고 합니다.

 

: 동네에 관해 이야기를 하던 중에 사장님께서 제 개인신 상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셨습니다. '장가는 갔는지', '집은 어딘지', '먹고는 살만한지'등등 많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부동산에 들어가기 전에 심호흡했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관계의 부담감 보다는 관계의 즐거움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한 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누고 다음에 또 찾아뵙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부동산을 나왔습니다.

 

- 광교2동 주민 센터

 

: '광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8월부터 위원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담당 주무관님에게 인사도 드리고 신청서도 작성할 겸 전화를 한 뒤에 방문하였습니다.

 

: O숙 주무관님을 만났습니다. 다소 초췌한 모습을 보고 가정방문 다녀오는 길이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일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고생한다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급하는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 '에 대한 부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이 사례발굴과도 많은 연관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주무관님은 본인이 하는 일은 공적자원연결에 집중이 되어 있어, 하는 일에 제한이 있다고 합니다. 저소득층 위주의 사례만 보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기사례의 경우에는 공적자원제공 외에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결을 통해 다양한 지원이 가능함을 이야기했습니다.

 

: 주무관님과의 이야기 도중 보장협의체 위원장님이 방문하였습니다. 주무관님께서 이제부터 대신 제가 함께한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감상은 선생님은 많이 아끼셨나봅니다. 조금 아쉬워하는 기색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참여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 주무관님과 위원장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기에 인사를 드리고 주민 센터를 나왔습니다.

 

- 어떤 카페

 

: 날이 더워서 카페 한 곳을 더 들어갔습니다. 손님이 빠지길 기다렸다가, 사장님께 인사를 건넸습니다.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뭐하고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자기소개를 하고 주민만나기의 목적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여기에서 영업을 한 지 7개월이 됐다고 합니다. 사장님께서는 동네가 너무 삭막하다고 하루 종일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밖에 보이는 공간이 정이 없고 삭막하다고 합니다. 꽃이라도 심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십니다.

 

: 그리고 ' '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지역상권발전을 위해 선불쿠폰을 대량구매하고 성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또한 가끔 전 같은걸 부쳐 상가를 돌아다니며 나눠준다고 합니다. 사장님께서는 대단한건 아니지만 이런 정이 보기 좋다고 합니다.

 

: 정이 넘치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에 복지관이 하는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주민 분들의 관심사를 발견하여 서로 연결해드리고, 주민들이 원하는 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독려하는 하는 활동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사장님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하는 활동이 가능한지에 대한 많은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실질적으로 복지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모임, 축제기획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드렸으나,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지 못해서 믿기 어렵다고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이야기를 잘못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동의했습니다. 다음에 이곳을 방문할 때는 복지관 소식지, 마을신문을 챙겨서 건네 드려야겠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대화보다는 혼자서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인쇄물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 오늘 공부한 사회사업이상 중 '눈앞의 현실' '진짜 현실'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눈앞의 현실'은 현재 직면한 현실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고, '진짜 현실' 사회사업 이상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민을 만나서 이야기 하는 도중, 사회사업을 실천하는 경우 현재의 상황을 유연하게 넘기기 위해 '눈앞의 현실'을 바라보는 경우가 있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진짜 현실' 사회사업 이상을 늘 염두에 두고 그에 맞는 행동과 실천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