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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린 선임사회복지사의 2017년 7월 11일 이야기

광교종합사회복지관 2017. 7. 11. 21:25

주민모임


- 마을학교의 일환으로 모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제한되는 것 같습니다.


좀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고민해보다가...


담당자 역시 용어가 자꾸 혼재된다. 라는 부분이 생각났습니다.


용어 하나에도 사업을 대하는 태도, 마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취미·여가활동을 주축으로 모이는 모임을 주민동아리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모이는 모임을 주민소모임으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 주민동아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점은 너무 기관의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잘 이해하고 있다.라는 부분은 주민과 어떠한 일을 함에 있어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관계중심이 아니라 일(과업)중심으로 작용하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모임장소를 복지관에 빌려쓰니 재능기부강좌도 해야돼.


복지관에서 우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주세요.


과연 주민들은 복지관과 같은 꿈을 꾸고 있을까요?


고민이 됩니다.

- 최근에 읽은 책에서


좋은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머릿속 프로그램 계획이 아닌 주민이나 당사자의 이야기에서 찾아낸다.

사회복지 사업의 기반이자 주체는 결국 주민이고 당사자다.

이라고 했습니다. ...공감가는 말입니다. 아니 너무 당연한 말입니다.


고민이 되지만 일단 주민과 관계를 하고,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자연스럽게 복지관의 방향성을 이야기 하고 조언을 구하며 계속 나아가보아야겠습니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같이 꿈을 꾸고 있을 때가 오겠지요?


- 오늘은 주민동아리 상상공작소에서 활동하시는 주민(4)을 만났습니다. 반장 선생님이 아프셔서 못 오시고, 다른 동아리(마실)에서 활동하시는 선생님이 와서 함께 활동하고 계셨습니다.상상공작소는 마실에서 파생된 동아리로 작품을 만들고 활동하는 부분에 의미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령대는 달랐지만, 동네주민이라는 공통점으로 활동을 하시면서 지역소식, 생활정보 및 팁 등을 공유하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마침 후원들어온 빵이 있어 함께 나눠 드리자, 복지관에서 주민모임에 관심을 많이 가져준다는 것에 너무 고마워하셨습니다.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것이 있어서 그런지 주민들 각 개인 스토리도 듣고 분위기는 더 화기애애 했던 것 같습니다(사실 제 생각일 수도 있어요^^:)


-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민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알게 되다.


따복하우스 분양을 하면서 커뮤니티 센터에 공동공방, 공동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목적은 지역 내 재능있는 분 발굴 및 활동공간 제공 및 따복하우스 입주자의 여가생활지원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며 공동공방에 입주하여 작품활동을 하고, 정기적으로 재능나눔강좌를 진행하면 된다고 합니다.

현재 협동조합 참 좋은 수다와 협약을 맺어 공동공방을 운영할 재능있는 주민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녀회장님으로터 아동창의미술 동아리 반장 선생님과 마실 동아리 반장 선생님이 제의를 받았고,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 주민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하지만 공통 업무에 밀려 주민들을 충분히 만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자리에서 동분서주하는 광교1동팀 모두 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