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2/안재현

안재현 선임사회복지사의 2017년 7월 10일 이야기

광교종합사회복지관 2017. 7. 10. 21:24

일정공유

- 이사야, 권예솔 사회복지사와 함께 모여 오늘의 일정과 의논할 사항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논의 사항으로는 우천 시 주민만나기에 대한 방법과 도서관 홍보자료 제작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그냥 오는 게 아니라, 엄청 내려 외부활동이 상당히 어려운 터라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밀린 행정업무를 해버리자. 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장마기간에는 일주일 내내 비가 올 수 도 있으니 매일매일 행정업무를 할 수 는 없는 노릇입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동네를 거닐면서 주민만나기를 할 수 없으니, 주민들이 모여 있는 경로당 혹은, 상가 중심으로 방문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없으나 주민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례발굴이 된다면 비오는 날을 사례중심의 주민만나기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되어 도시락배달을 우리가 직접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현재 담당자, 공익, 자원봉사자들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도시락배달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직접 도시락배달을 하면서 주민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업봉사자와 자차봉사자가 있는 수요일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도시락 배달을 담당하고 있는 한종민 사회복지사와 이야기를 나누어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 그래서 결론은 비가 많은 내리는 날에는 행정업무를 하되, 1회 혹은 반나절로 한정하여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주민들이 모여 있는 곳 아니면 가정, 상가로 직접 방문하여 주민만나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글샘도서관 지킴이

- 오늘은 도서관에 어르신들이 오지 않아 도서관 지킴이 역할을 주로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도서관 옆 탁구장에 오후 내내 탁구 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겨울방학 실습생을 통해 이 동네에 탁구동아리가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되었지만 주민들이 탁구장에서 탁구를 치는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다들 탁구에 열중해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동네에 있는 탁구 동아리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아야겠습니다.

- 도서관에 초등학생 남매 2명이 찾아왔습니다. 익숙한 손길로 방명록을 작성하고 도서 대출대장을 작성합니다. 잠깐 앉아서 책을 읽기에, 이런저런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O, O희 남매는 이O초등학교 5학년, 3학년입니다. 도서관에는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 방문하며 올 때 마다 책을 두 권씩 빌려간다고 합니다. 도서관에 건의할 사항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5시까지 운영되는 것이 불편하다고 합니다.(살짝 유도했습니다만....) 8월부터 도서관 운영이 18시로 연장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무심하게 알겠다고 합니다. 방학은 언제 하는가, 학교생활은 어떤가? 이런저런 질문을 했는데, 무심하지만 대답을 다 해줍니다. 차가운 매력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도서관에 자주 온다 하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보다 재미있게 대화를 시도 해야겠습니다.


마무리

- 비가 많이 오고 도서관 어르신들이 오시지 않아 하루 종일 도서관에 앉아 홍보지를 만들고 결과보고를 작성했습니다. 기관 내부에서 근무를 했다면 ! 오늘도 열심히 일했다.가 되겠지만, 막상 지역에 나와서 행정업무를 하니 아우. 오늘 찝찝하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파견근무를 시작하고 나서는 내가 주민들과 얼마나 소통을 했는가가 오늘 업무의 척도가 됩니다. 해야 할 일이 보다 명확하고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