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예솔 사회복지사의 2017년 9월 21일 이야기
도서관에 이웃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판넬을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도서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이용하여 이웃에 대한 의견,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다 보니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없다는 걱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포스트잇으로 붙이는 글이기 때문에 더욱 주민들이 솔직하게 작성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도서관에 손쉽게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 것이 첫 시작이라 생각됩니다. 앞서 고민한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듣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서 이전에 이사야사회복지사가 말씀해주신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주민의 이야기를 듣기 위하여 문에 작은 설문종이를 붙이고, 다음날 다시 문에 붙여달라는 식으로 소통을 진행했다는 말이었는데, 32단지는 너무 넓고 세대수가 많다보니 그 방법으로 의견을 듣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어 온라인 소통, 게시판, 스티커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다른 좀 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다양한 주민과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도시락 배달을 하면서 매번 같은 요일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점점 친밀한 관계가 되고 이야기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통해 좀 더 편하게 주민만나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도서지킴이 어머님들이 오시기 전 플리마켓 담당을 주로 해주셨던 김0영선생님께서 도서관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플리마켓을 운영하면서 판매자가 줄고 있다는 고민을 시작으로 동네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야기 중에 가장 큰 고민은 도서관을 야간에 이용하고 싶은 학생이 있는데, 혼자 나와서 공부하기엔 위험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민이 함께 돌아가면서 지키는 것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과연 주민분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먼저 고민을 이야기하기 위해 사회복지사를 찾아주신 김0영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고민들을 사회복지사가 어떻게 생각하고, 풀어가야 할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안재현선임복지사가 만든 우리의 역할이 적힌 종이를 들고, 단지를 돌아다녔습니다. 돌아다니면서 글귀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또한 지금 짧은 하이파이브 영상을 찍고 있는데, 그것을 계기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법 많은 주민들을 만났는데 대부분 얼굴을 알거나 인사캠페인을 통해 알고 있던 주민들 이었습니다.이전에도 한번 씩 말씀을 드렸지만, 정리된 글을 다시 보여드리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소개시켜달라고 말씀을 드리자 이웃들을 생각해보고 연락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냥 돌아다니며 인사하는 것 보다 소개 글과 영상이라는 것으로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마친 경로당에 들어가 총무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경로당하는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면서 활동이 있을 때 이야기 해줄테니 와서 한번 씩 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음주 부터는 어린이집과 연계하여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하셨습니다. 활동할 때 종종 방문하여 관계를 쌓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