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예솔 사회복지사의 2017년 7월 5일 이야기
◎ 멘토링 관련 이야기 나눔
6월 멘토 모임을 통해서 나온 이야기 중 먼저 시급하게 해결하거나 방안을 찾아봐야 하는 것은 멘토들이 멘티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즉 정보 부족이었습니다. 기존부터 활동하고 있던 멘티는 제가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으나, 학교를 통해서 연계된 멘티의 정보는 쉽게 멘토에게 전달하기 어려웠습니다.(멘티의 동의없이 멘티의 정보를 멘토에게 전달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표면적인 부분, 신청서에 쓴 것만 전달해 드렸더니 멘토의 불만이 많았습니다.아무래도 멘티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없이 멘티를 만날 때에 멘티에게 민감한 질문을 할까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멘토 선생님은 한부모 아이에게 부모님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예시로 이야기했습니다). 이 외에도 방학기간에 멘토링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든지, 부모님이 너무 개입해서 어디까지 멘토가 수렴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학교사회복지사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일정 조율이 어려워 유선 상으로 확인하여 정보, 장소, 활동시간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대략적인 방안도 정하고 부모님과 연락할 일정도 정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사회복지사와 상의하여 멘티의 정보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했던 2명의 멘토에게 간략하게 멘티에 대해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아직 확실히 해결된 것은 없지만 부모님, 학교사회복지사 등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멘토와 멘티가 모두 수월하게 멘토링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서로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에 말씀드렸더니, 안재현선임사회복지사는 멘티정보를 멘토와 공유하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옳은 일일까?, 멘티와 장기적으로 관계 맺는 멘토가 차근히 알아가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물론 저 또한 이 말에 동의하였으나 깊게 생각하지 않고 학교사회복지사와 이야기 한 뒤, 멘티의 의견을 듣지 않은 채 바로 실행에 옮긴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음 멘토모임 때에는 다시 한번 사회복지윤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안재현 선임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첫 소모임 만남
박현진 사회복지사가 지원했던 32단지 뜨개질 소모임에 처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전날 어머님들과 통화하고 오늘 만나 뵙기로 했으나, 실제로 뵈려고 하니 괜히 떨리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처음 온 어머님은 오윤정님으로 9개월 된 아기와 함께 오셨습니다.
간단한 제 소개와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 채0 형님을 비롯하여 총 5명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소모임에서는 모두 뜨개질을 하고 있고, 하루에 하시는 양이 있다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서로 소개하고 같이 만들면서 쉽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32단지에서 하게 될 일에 대해 설명 드렸고, 밥모임에 대해서도 살짝 권유 드렸으나 긍정적인 반응이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예쁜 실을 사가지고 가서 더 친해지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주도적으로 모임을 이끄는 어머님이 계셔서 그런지 제가 없더라도 꾸준히 유지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서로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셔서 더 유대관계가 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도 동일 시간에 만나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단톡방에서 서로 만든 수세미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더 활성화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