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2/이사야

이사야 사회복지사의 2017년 8월 25일 이야기

광교종합사회복지관 2017. 8. 25. 20:10

 안녕하세요. 엘레베이터에서 인사해요."

일주일에 한 두번씩은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출근시간에 맞추어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하고자 동료들과 모였습니다. 만든 판넬을 가지고 32단지로 갔습니다. 아침에는 동에서 출근하시는 주민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해요." 출근하느라 바쁘시지만 주민들도 함께 인사해주십니다. 고개를 끄덕이시며 지나가시는 분, 함께 인사해주시는 분,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입가에는 입꼬리가 올라가 미소를 지어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사 하면서 들었던 말은 "어디서 오셨어요?", "좋은일 하시네요.", "아침부터 나와서 고생하시네요."라며 격려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보통 인사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어르신, 학생들, 그리고 어린 아이와 함께 나오는 부모님, 경비아저씨, 청소어머니가 많이 인사해주십니다. 젊은 분들은 해주시기는 하지만 그냥 지나치실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몇 번 인사하다보면 인사해주실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합니다. 인사캠페인을 하면서 몇몇 분들은 입구에서 서로 인사하며 안부를 묻는 모습이 보입니다. 인사하는 입장에서 봐서 그런지 서로 인사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인사캠페인을 하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인사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서로 인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 빨리 통장님이나 주민 대표 분들을 만나 인사캠페인에 대해 취지를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한 분 한 분 뵙고자 합니다.

 복지요결 스터디

동료들과 함께 사회사업 가치와 윤리에 대해 스터디를 하며 서로의 의견과 느낀 것들을 나눴습니다. 스터디 하면서 가장 남는 것은 자주성에 한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사회사업 실무에서 당사자의 자주성을 살린다 함은 복지를 이루는 그 때 그 일에 당사자가 주인 노릇하거나 주인 되게 한다는 말입니다.

사회사업가가 돕는 그때 그 일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그때 그 일에서 자주케 하면 다른 때 다른 일에서도 자주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때 다른 일에서도 자주하길 바라지만, 거기까지 사회사업가의 책무로 보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당사자가 그때 그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때 다른 일에 대해 요구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료들과 나누면서 당사자의 욕구, 사회복지사 욕구, 기관 욕구 안에서 하면 된다고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당사자의 사정을 보았을 때 마음으로는 심리적 갈등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직은 이런 상황이 닥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이 오게 될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동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한글교실 선생님과 어머님과의 연락

9 5()에는 한글교실이 열립니다. O순 어머님이 홍보해주시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런지 9명의 어머님들이 한글교실을 참여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님께서 주신 정보들을 바탕으로 참여 어머님들께 연락을 드리고자 합니다.먼저 사전에 한글교실 선생님께 연락드려서 정O순 어머님과 함께 정한 일정과 내용들을 가지고 한 번 더 확인하였습니다. 선생님께 통화하니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아이구, 복지사님 잘 지내셨죠?

"네 그럼요. 선생님도 잘 지내셨죠?"

". 저도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지 정신없이 준비하고 있어요. 어쩐 일이세요?"

"다름이 아니라 어머님께 공지해드릴려고 하는데 선생님께 먼저 전화드려 확인하려고 이렇게 연락드렸어요."

그러면서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저번에 정한 내용들을 확인하였습니다. 9 5일 화요일부터 시작하여 10회기 진행하며 16시부터 시작해서 18시에 끝내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 당 천원씩 하여 회비를 걷어 아이들의 노트, 필기구 등을 구입하기로 하였으며 선생님께서 직접 교재를 복사해서 구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성비를 물어보십니다. 남녀의 수를 알려드리면서 왜 물어보시는지 여쭈어보니 노트를 사려고 하는데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노트 색가지고 다툴까봐 맞게 구입하신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아이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에 선생님을 하셔서 그런지 작은 것 하나라도 챙기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선생님과 정O순 어머님과 함께 정한 시간, 일정, 내용 등을 한글교실 참여 어머님께 미리 알려드렸습니다.몇몇 어머님께서는 감사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얼마 남지 않는 한글교실, 어떤 분들을 뵙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며 기대가 됩니다.

  

 감사일기

주민들과 함께 인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스터디를 하며 서로가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