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2/권예솔

권예솔 사회복지사의 2017년 8월18일 이야기

광교종합사회복지관 2017. 8. 25. 18:54

오전에 밥모임에 참여하는 중에 뜨개소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어머님 두 분이 도서관에 오셨습니다. 지난주부터 장터에서 사온 음식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드시고 있습니다. 밥모임에 참여하는 어머님들은 함께 밥을 먹자고 제안해 주셨고,덕분에 풍성하게 모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아이 키우는 이야기도 하고 인사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밥을 먹고 난 뒤에는 사전에 약속드린 욕구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어린 아이를 둔 어머님들과 대화는 대부분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이웃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어머님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이웃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이 많은 어머님께서는 지금도 이웃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어머님께 많은 이야기도 듣고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샘도서관에서 금요일마다 다양한 주민들이 모일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주는 글샘영화관입니다.이전 주민만나기를 하면서 홍보하고,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영화를 추천받았습니다. 영화 시작 시간은 오후 4시였는데, 오전부터 많은 주민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각자 친한 이웃들과 함께 와서 영화를 보기 전까지 단지 내 돌아가는 이야기, 관심사, 아이들이야기 등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 잠깐 나가서 단지 내 아이들에게도 소개하여 30명 넘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에 아이들을 지켜봤는데, 서로 대부분 아는 사이였고 나이가 어린 동생들을 챙겨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친구들 끼리 서슴없이 친해지는 모습을 보며 자주 단지내 어린이들이 모여서 관계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도서관에서 많은 이웃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주민을 많이 알고, 저희를 알리는 자리가 되어 기쁩니다. 아이 어머님 뿐만 아니라 더 많이 이웃들이 함께 관계 맺을 수 있도록 여러 시도를 해볼 예정입니다. 도서관을 거점으로 두고 일하기는 것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부담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점을 잘 이용하여 주민만나기에 이점으로 이용하고자 합니다.